당뇨병의 원인과 예방법

당뇨병은 혈액에서 포도당 농도(혈당)가 너무 많아지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경우 자칫 동맥 경화가 진행되어 뇌졸중이나 허혈성 심질환이 되기 쉬워집니다. 또 3대 합병증으로서 망막증, 신장질환, 신경장애가 있어, 실명이나 투석으로 이어지는 병이기도 합니다.

 

장에서 흡수된 포도당 은 혈액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바로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체내의 여러 세포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슐린이 없으면 포도당은 세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인슐린을 통해 혈액의 포도당은 신속하게 세포에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근육을 움직이거나 뇌를 작동시키는 데 이용됩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만드는 인슐린이 부족해지거나 효력이 낮아져서 혈액 중의 포도당이 세포에 들어갈 수 없게 되는 병입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식후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 혈당치 )는 일시적으로 높아지지만, 인슐린의 힘에 의해 포도당은 즉시 세포에 들어가므로, 혈당치는 빨리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당뇨병에서는 포도당이 세포에 들어가기 어렵고, 혈액 중에 포도당이 넘쳐 버려 혈당치가 항상 높은 상태가 됩니다.

 

세포에 들어가면 에너지원으로서 도움이 되는 포도당입니다만, 혈액 중에서는 혈관을 파괴해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뇌나 심장의 혈관이 피해를 받기 쉽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눈의 망막이나 신장, 신경을 상해해, 「3대 합병증」이라고 불리는 당뇨병 망막증, 당뇨병성 신장질환, 당뇨병 신경장애를 일으킵니다. 실명이나 투석 외에 괴저(다리에 혈액이 넘어가지 않고 절단할 필요가 생기는 질병), 치매 등 큰 장애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이 나왔을 때에는 당뇨병이 진행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 년에 1번은 건강 진단을 받아 자신의 혈당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건강 검진에서 공복의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치 (공복시 혈당) 외, HbA1c (당화혈색소)의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헤모글로빈은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일부는 포도당과 결합합니다. 이것이 HbA1c입니다.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포도당과 결합하는 헤모글로빈이 많아지므로 HbA1c가 높아집니다. 혈당은 식사의 영향을 받는 반면, HbA1c는 대체로 2개월 정도의 혈당을 반영하기 때문에, 직전의 식사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당뇨병의 지표로서 검사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몇 번의 검사를 조합하여 진단되지만 공복시 혈당이 126mg/dl 이상, 식사를 취한 후 측정한 혈당(수시 혈당)이 200mg/dl 이상, 혹은 HbA1c가 6.5% 이상으로 확인되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정 건강 진단에서는 공복 시 혈당 100ml/dl 이상 또는 HbA1c 5.6% 이상을 고혈당의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과식을 하지 않고, 운동하기, 술 담배를 줄이기, 야채나 해초, 버섯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 이 좋습니다 . 특히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를 너무 많이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도 당뇨병의 리스크를 높입니다만, 비만이 아닌 경우에도 사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